문화투어
이천시
도자의 도시답게 홀수 해마다 이곳에서는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국내외 작가들의 도자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천세계도자센터’라고도 불린다. 세계 도자 예술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도자 전문 미술관과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창작 레지던시 및 공작소, 체험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도자기 기술 개발을 위한 도자연구지원센터, 대규모 국제 회의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세미나실, 대강당, 도자전문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어 도자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다.알록달록한 도자 조형물과 잘 가꾼 정원이 관람객을 반기고,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도자 생활용품이 즐비한 공방과 전시장이 보인다. 공방에서는 작가들이 실제로 도자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하면 도자기 만들기, 핸드페인팅 등의 현장 학습 체험도 할 수 있다. 1만~2만 원 사이의 가격으로 도자 체험을 하고 나만의 작품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다.전시장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도자기를 감상한 뒤 전통가마와 곰방대 가마, 흙의 감촉을 느껴볼 수 있는 흙놀이장, 다양한 놀이 공간이 있는 흙놀이공원 같은 부대시설도 경험해보자. 눈으로만 즐기던 도자를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용인시
한복을 입고 거니는 관광객 사이로 우렁찬 목소리의 각설이, 뒷짐을 지고 유유자적 걸어가는 선비, 기품 있는 암행어사, 아름다운 복장의 기생, 주막의 재치 있는 주모 등 개성 만점의 다양한 옛 캐릭터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테마파크로 우리나라 사극 배경의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한국민속촌이다. 오랜 세월 이어져온 우리 문화와 풍속을 한데 모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한국민속촌 내 조선 시대 마을은 실제 각 지방에서 이건·복원한 실물 가옥으로 이뤄져 있으며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 문화를 반영했다. 놀이마을에서 즐기는 각종 놀이 기구는 물론 마치 조선 시대에서 문을 열고 나온 듯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이곳의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상황극을 펼치거나 마을 곳곳을 활보하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또한 이곳에서는 매월 색다른 행사가 열린다. 춥고 긴 겨울, 조선 시대 사람들이 즐기던 놀이를 체험해보는 ‘설원의 사냥꾼’ , 추억의 라디오와 흑백사진관, 뽑기 사탕 등 놀거리를 제공하는 ‘추억의 그때 그 놀이’ 등 365일 즐거운 웃음 소리가 채워진다.
포천시
그림 같은 에메랄드빛 호수, 병풍처럼 둘러진 화강암 절벽이 함께하는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포천시에서는 버려져 있던 신북면 기지리의 폐채석장을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자연과 예술, 사람이 하나 되는 이곳은 이제 연간 40만 명이 찾는 명소다.인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보보경심 려> <화유기> 등에 등장하기도 한 천주호가 포천아트밸리의 대표 명소다. 화강암을 채석하며 판 웅덩이에 샘물과 유수가 유입되어 생겨났다. 가재와 도룡뇽이 서식할 정도로 1급수 수질을 자랑하는 깨끗한 옥빛 호수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진다. 이 밖에도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소재로 한 돌조각공원, 하늘정원 전망대, 신비로운 화강암 직벽을 무대로 활용한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모노레일과 전망 카페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2014년에는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열었다. 아이들에게는 진귀한 체험 교육의 장소이며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다.
양주시
천문대, 영상관, 케이블카와 숙소, 레스토랑을 갖춘 테마파크다. 한일철강의 송암 엄춘보 회장이 아이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공간을, 어른에게는 고향 하늘에 반짝이던 별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그리며 사재 350억 원을 들여 2007년에 개관했다. 이곳은 크게 스페이스센터와 계명산 꼭대기의 천문대로 나뉜다. 스페이스센터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천문대에서는 망원경을 이용해 직접 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스페이스센터에 자리한 아시아 유일의 챌린저 러닝 센터는 미국 30개 기관과 미 항공우주국 출신 전문가들이 만들어 수준 높은 시뮬레이션을 구현했다.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은 돔형 상영관으로, 실내의 반구형 스크린에서 밤하늘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송암스페이스센터의 또 다른 자랑인 케이블카를 타고 계명산 형제봉 정상에 올라가면 관측실과 전망대, 카페를 갖춘 천문대에 도착한다. 가족끼리 오붓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 높은 양주시의 명소다. 연말연시 해돋이 행사, 계절 별자리 관측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안산시
시화방조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연결한다. 시화방조제를 곧장 내달리지 않고 이름마저 ‘작은 가리섬’인 인근의 작은 섬으로 향하면 달을 테마로 한 공원이 등장한다. ‘티라이트 T-Light’라고도 부르는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시화조력발전소 조성 시 생긴 토사를 이용해 만든 해상 공원이다.공원 내 시화나래휴게소와 달전망대, 조력문화관 중에서 달전망대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시화호발전소 옆에 자리한 달전망대는 25층 아파트에 해당하는 75m 높이이다. 덕분에 꼭대기 층에 오르면 발아래로 시화방조제와 조력발전소, 서해 풍경이 펼쳐진다. 전망대 바닥의 일부는 유리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 짜릿한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전망대 1~3층에는 각각 수제 버거집,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 시설도 마련돼 있다. 3층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즐기며 서해의 탁 트인 풍광을바라보고 있노라면 바쁜 일상으로 쌓이기만 했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또한 석양이 지고 난 후 달전망대를 비롯해 주변 조명이 일제히 켜진다. 특히 달전망대의 기둥을 뒤덮은 미디어 파사드는 환상적인 영상으로 꾸며져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
가평군
낭만적인 프랑스의 목가적 풍경에 매료된 한홍섭 대표는 가평에 작고 아름다운 프랑스 마을을 지었다. 길가에는 유럽 골동품이 늘어선 벼룩시장이 서고, 고운 오르골 멜로디가 들려오며, 광장에서는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유일의 프 랑스 테마파크인 쁘띠프랑스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우고 어 른들은 동심을 떠올린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 은 화나 드라마, TV CF에도 종종 등장한다. MBC 드라 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애청자다면 당시 촬지가 단지 내에 그대로 보존된 모습에 반가움을 느낄 수도 있겠다. 쁘띠프랑스 내에는 생텍쥐페리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념관과 오르골 하우스, 프랑스 전통 주택 전시관, 골동품 전시관 등 각종 전시장은 물론, 조각 작품이 있는 에뚜왈공원 등이 있어 짙은 프랑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프랑스 전통 주택 전시관은 150년 된 프랑스의 고택 을 한국으로 옮겨온 듯 실감 나게 재현해두었다. 세월을 머 금은 목제 기둥과 기와, 바닥 소재, 창에 이르기까지 모두 프랑스 감정평가사에게 인증받은, 18-19세기 프랑스 주택 에 실제 사용되었던 자재로 이뤄져 있다. 각종 생활 집기도 갖춰 당시 프랑스 생활상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 고 인형극을 관람한 후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 동화적인 숙소에 머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동두천시
동두천중앙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애신시장은 ‘양키시장’이란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동두천의 지역 경제가 미군 2사단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1960년대, 미군 부대의 보급품과 수입품을 주로 판매하는 상점과 유흥업소가 양키시장에 밀집하면서 긴 호황을 누렸다. 지금은 경기 북부 지역의 개발이 확대되고 주한 미군 수가 급감하면서 거창한 환락가 대신 소박한 상점들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양키시장에 들어서면 군용품과 수입품이 길을 따라 늘어선 독특한 광경이 방문객을 반긴다. 바비큐 그릴, 공구함처럼 덩치 큰 집기류부터 의류, 가방, 소품과 주류까지 취급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오래된 시장인 만큼 근처에서 역사가 깊은 맛집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사를 한 뒤에는 방금 먹은 음식의 재료를 시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이 지역 명물 부대찌개의 재료인 ‘부대 고기’ , 즉 미국제 소시지와 햄, 베이컨 등 가공육류와 각종 통조림, 소스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수입 상점이 동두천 구도심에서 활발히 영업 중이다.동두천시에서는 2019년까지 생연동 자유상가부터 동광극장에 이르는 1km 구간의 골목을 실버 세대 특화 거리인 ‘두드림 5060 청춘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름 그대로 1950~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이 거리가 완성되면 시장은 더욱 활기차게 변할 것이다.
평택시
옛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 터에 자리한 웃다리문화촌은 전통과 놀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945년 개교해 50여 년 동안 아이들이 공부하고 뛰놀던 학교는 2000년에 폐교되면서 마을의 애물단지로 남았다. 황량한 폐건물이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활기로 채워진 건 2006년 무렵이었다. 지역 문화·예술인과 강사들이 생활 도예, 공예, 전통 놀이부터 장난감 만들기, 창작 동요, 캘리그래피 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비어 있던 교실이 배움의 공간으로재탄생했다. ‘웃다리’라는 명칭은 농악의 한 종류에서 따왔다. 웃다리 농악은 경기·충청 지역의 농악을 이른다. 평택의 농악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대표적인 웃다리농악 중 하나다. 무형문화재의 터전에서 즐기는 전통 놀이와 공예는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이다.푸른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소풍 온 가족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푹신한 잔디밭 위로 아이들의 해맑은 뜀박질이 이어진다. 운동장 한쪽 동물원에서는 토끼, 흙염소, 꽃사슴 등 귀여운 동물들이 자라고있다. 주변에서 풀을 뜯어 직접 먹이를 주며 동물과 교감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한 복고풍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풍금, 미닫이문, 칠판, 책상 등 다양한 소품이 놓여 있다. 다시금 배움의 열기와 웃음소리로 가득 찬 학교에서 뜻깊은 추억을 남겨보자.
부천시
잊혀가는 우리나라의 만화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시관이다. 우리 만화에 담긴 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후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 되도록 만화의 역사를 정립해간다.1층부터 4층까지 영화상영관, 체험마당, 도서 및 영상열람실, 체험교육실, 전시관 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모여 있다. 1~2층은 주로 영상 관람과 체험이 이루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만화를 주제로 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에 참여하고, 애니메이션과 영화, 캐릭터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층과 4층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만화의 역사를 두루 살피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시대별로 정리된 만화 역사 전시물과 추억의 만화방과 골목을 재현 해놓았다. 한국 미디어 아트의 대표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은 미술과 만화의 독특한 만남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머털이’ ‘로봇찌빠’ ‘고인돌’ ‘맹꽁이서당’이 산수화를 배경 삼아 움직인다. 아이에게는 역사를 통해 만화를 배우는 귀중한 체험과 추억을, 어른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 과거를 회상하고 새로운 추억을 쌓는 기회를 선사한다. 특히 4층에는 만화가의 머릿속, 크로마키 체험 등 눈으로만 보는 전시를 넘어 오감이 깨어나는 체험형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성시
‘얼씨구나 좋다! 덩기덕 쿵덕쿵!’ 남사당패의 신명 나는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으로 함께 외치게 된다. 주말마다 남사당공연장에서는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 이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들은 조선 최고의 예술가이자 최초의 연예인으로 여겨지는 안성 바우덕이의 명맥을 잇는다. 또한 우리 민족의 얼과 흥의 집합체인 마당놀이를 보존하고 세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고단한 농사일에도 흥겨운 풍물놀이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얼쑤’ 추임새를 넣으며 놀이패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것이 마당놀이의 매력 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놀이패가 흩어 지고 사라졌지만 안성남사당놀이패는 여전히 역사를 이어 가고 있다.
양평군
직선과 곡선을 유려하게 조합한 회색 벽돌 건물부터 눈길을 끄는 구하우스. 예술과 디자인이 주는 즐거움을 생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집을 콘셉트로 한 컨템퍼러리 아트&디자인 컬렉션 뮤지엄이다. 거실, 서재, 라운지 같은 생활 공간에서 회화, 조형 작품 외에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관련 등 다방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매표소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미술품을 만지고 타면서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의 감성 지수를높이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어른 입장권 1장당 음료 1잔이 포함돼 있으니 관람을 마치면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즐겨 보자.매표소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미술품을 만지고 타면서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의 감성 지수를높이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어른 입장권 1장당 음료 1잔이 포함돼 있으니 관람을 마치면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즐겨 보자.
가평군
짚와이어는 타는 이의 중력을 활용해 무동력 자유낙하로 하늘을 가르며 나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의 레포츠다. 스카이라인 짚와이어를 이용해 자라섬으로 이동하는 코스는 새로운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25층 아파트 높이의 타워에 올라 발아래 펼쳐지는 북한강과 자라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고공 낙하하듯 아래로 하강 해보자. 전율을 일으키는 속도감은 스트레스를 날려주기에 충분하다.짚와이어 어드벤처 코스를 이용하면 자라섬으로 곧장 이동할 수 있다. 길이 약 640m, 최고 시속 80km에 해당 하는 코스다. 이후 전용 선박을 이용해 남이섬으로 이동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강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하늘을 날아 섬에 도착한다면 감상도 더 특별해질 테다.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타는 사람은 없다는 짚와이어. 전문 직원이 상주하여 기본 안전 교육부터 여러모로 안전을 챙겨주니 걱정말고 한번 도전해보자.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하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단, 당일 기상 조건에 따라 이용 여부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파주시
출판사 열린책들의 예술 서적 전문 브랜드 미메시스가 운영하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아트 뮤지엄. 책을 펼친 형상을 단순하고 우아하게 표현한 흰색 건물은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자의 작품이다. 1992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그는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도 불린다. 주변 환경을 짓누르는 화려한 외관 대신 건축물 내외가 사용자 관점에서 불편 없이 어우러지도록 배려하는 그의 건축 철학이 이곳에도 깃들어 있다.이곳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지향하는 공간답게 운영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알차다. 특히 미술관 견학과 관람을 묶은 아트스쿨 프로그램, 건축 놀이, 인문학당, 아티스트 토크 등 어른을 대상으로 한 예술 강좌는 저렴한 수강료 또는 무료로 운영하지만 교육의 질이 매우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관람이 끝났다면 다시 한번 주변 환경과 뮤지엄의 어울림을 감상한 뒤 파주출판도시로 향하자. 알고 보면 알바루시자뿐 아니라 승효상, 조성룡, 민현식, 세지마 가즈요, 니시자와 류에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축물이 파주출판도시에 빼곡하니 유심히 살펴보면 더욱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