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메모리즈
평화에서 생태로
“인간의 전쟁”이 “자연의 평화”를 불러 온 경기도의 모습을 보면 얄궂은 감성에 젖게 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화와 공존이, 인간과 자연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점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이번 여행은 경기도의 생태공간들을 둘러보며 평화의 진짜 의미를 생각해보자.
Scroll
메모리즈
장항습지는 행주산성을 지나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사이에 위치해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재두루미, 큰기러기의 월동지이자 중간기착지다. 저어새, 개리 등 멸종 위기종을 비롯해 물새 약 2만 마리가 도래·서식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다. 선버들과 말똥게의 공생관계 또한 관찰 가능하다.
장항습지는 원래 DMZ(비무장지대)의 일부이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민간인 통제구역이다. 따라서 습지 생태계 체험이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탐방이 허락되는 시기에 장항습지에 가면 물골 사이를 돌아다니는 말똥게, 무리 지어 끼룩거리는 기러기, 버드나무 군락을 살펴볼 수 있다. 가시거리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1만 마리가 쉬는 장관을 볼 곳이 또 있을까.
관람편의
대중교통
김포골드라인 사우(김포시청)역 하차, 동양, 신명아파트 정류장 10, 10B 마을버스 탑승 → 종달새마을 정류장 하차
자동차
서울-장항습지: 강변북로 → 자유로 → 킨텍스로 → 장항습지
에디터 추천식당
철원양평해장국
철원양평해장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로 속을 풀기 좋은 곳이다. 식당 입구 앞으로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해장국을 먹어보기도 전에 그 맛을 가늠할 수 있다. 갖은 내장과 선지가 듬뿍 들어간 해장국은 얼큰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로 367
031-906-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