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청송, 무등산권에 이어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한탄강 주변은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지질로 가득하다. 특히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높이의 수직 절벽 아래로 쏟아지며 장관을 만든다.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사이로 장쾌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반짝이는 푸른 옥빛 포트홀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포트홀은 폭포가 침식을 발생시켜 물이 회오리치는 현상으로 만들어진 깊은 구멍으로, 수심 5m, 너비 30m, 길이 100m에 달하며 오묘한 푸른빛을 띠어 연천 제1경으로 손꼽힌다. 3차례 걸쳐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재인폭포에는 포트홀 외에도 다양한 지질적 특징이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주상절리 그리고 하식동굴, 가스 튜브가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지난해 조성된 출렁다리와 폭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를 활용하자.